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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78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62 (비난하기 전 이유부터 확인해라.)

비난하기 전 이유부터 확인해라. 상대편이 조금만 눈에 거슬리면 자초지종을 묻지도 않고 화부터 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잘못을 저지르는 데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다.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비난부터 하면 조정하기 힘든 갈등에 빠질 수 있다. 상사인 당신은 지각이나 조퇴를 하지 않는 직원이 갑자기 예고 없이 결근했다고 해서 "성실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형편없는 친구로군." 하고 비난부터 하면 안 된다. 그 사람에게 연락조차 할 수 없었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당신 꼴이 우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교사인 당신은 모범생인 제자가 처음으로 준비물을 빠뜨리고 오면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녀?" 라고 비난부터 하면 안 된다. 알고 보니 그날 그 제자의 부모가 이혼했기 때문이라면 두고..

인간관계 2023.05.19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61 (듣는데도 정성이 필요하다.)

듣는데도 정성이 필요하다. 남의 말을 경청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누구나 남의 말을 수용하기보다 남이 내 말을 수용해 주기만을 바라는 이기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이 말할 때 머릿속으로는 딴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 머릿속을 들여다볼 수는 없으므로 윗사람의 말을 들으면서도 속으로는 얼마든지 딴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소홀히 들으면 상대편의 의도를 전혀 파악할 수 없어 엉뚱한 일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 엉뚱한 일이 큰 문제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남편인 당신이 TV 중계에 눈을 떼지 않은 채 아내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하면 아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해 엉뚱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상사인 당신이 바쁘다며 귀로는 부하직원의 보고를 듣고 눈으..

인간관계 2023.05.18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60 (가르치려는 것도 말에 따라 달리 들린다.)

가르치려는 것도 말에 따라 달리 들린다.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누군가를 가르치고 싶어한다. 한 살 위인 형도 동생을 가르치려고 한다. 유치원 아이들조차 자신보다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윗사람마저 가르치려고 든다. 며느리도 구식 시어머니에게 신식 살림법을 가르치고 싶어하고 신입 사원도 최신 정보에 어두운 직장 상사를 가르치고 싶어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남을 가르치는 것은 좋아하지만, 남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니 아랫사람이 가르치려고 들면 어떻겠는가? 심지어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아이도 자기보다 어린아이가 가르치려고 하면 화를 낸다. 그렇다고 해서 상대편이 잘 모르는 일을 가르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가르치려면 방법을 달리하라는 말이다. 사람들이 아무리 가르침..

인간관계 2023.05.17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59 (지적은 짧게 칭찬은 길게.)

지적은 짧게 칭찬은 길게. 당신 주변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잘못에 대한 지적은 칼날같이 하지만 칭찬에는 인색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당신의 지적이 너무 날카롭다면 그들은 주눅이 들어 그동안 잘해 오던 일조차 제대로 못 할는지도 모른다. 아마 당신도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는데 누군가가 잘못을 낱낱이 지적하면 화가 날 것이다. 물론 당신이 여러 사람을 거느려야 할 리더라면 모든 사람에게 좋은 말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길게 지적한다고 해서 통솔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짧게 지적하면 지적받은 사람도 마땅히 리더로서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칭찬할 때는 지적할 때보다 길게 해라. 그가 비록 날카로운 지적을 받았을지라도 칭찬에 고무되어 지..

인간관계 2023.05.16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58 (믿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비밀은 말하지 마라.)

믿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비밀은 말하지 마라. 세상에 비밀은 없다. 오죽하면 대궐에도 귀가 붙어 있다고 말하겠는가? 겹겹이 호위병이 둘러싸고 있는 깊은 궁궐에서 나눈 비밀 이야기도 밖으로 새어 나간다는 것이다. 사이가 좋을 때는 "이건 너하고 나만의 영원한 비밀이야.약속!" 이라고 외치지만 조금만 마음이 달라지면 그 비밀은 우스갯소리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상대편과의 우정을 돈독히 하려고 당신의 모든 치부를 다 말해 주었는데 그가 당신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이를 제삼자에게 공개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당신은 배신감으로 치를 떨 것이다. 그러나 그들만을 탓하지 마라. 당신에게도 잘못이 있다. 당신의 잘못이란 비밀이 지켜지기를 바란 비현실적인 판단이다. 관계가 달라지면 공유하던 비밀의 무게는 먼지처럼 가벼워지는 법..

인간관계 2023.05.15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57 (단어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든다.)

단어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든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등 단어 하나의 차이가 얼마나 다른 의미를 담는가에 대한 속담이 많다. 그런가 하면 '님'이라는 단어에 점 하나만 붙이면 '남'이 된다는 대중가요도 있다. 그만큼 단어 하나의 의미 차가 큰 것이다.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바람을 피우고도 '성추문'이라는 단어 대신 '부적절한 관계'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그리고 미국처럼 인종 차별이 중요한 사회 문제가 되는 나라에서는 단어 하나를 잘못 사용하면 인종 차별주의자로 몰려 사회적인 비난을 받기도 한다. 안소니 홉킨스와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영화 의 주인공인 71세의 저명한 학자 콜만 실크(안소니 홉킨스)는 강의 중 뱉었던 사소한 단어 한 ..

인간관계 2023.05.13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56 (험담은 돌아다닌다.)

험담은 돌아다닌다. 이상하게도 누군가가 뒤에서 험담하면 오래되지 않아 내 귀에 들어온다. 나에 대한 험담이 돌아서 내 쉬에 들어올 때 느끼는 배신감은 느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험담하는 것도 습관이다. 험담하는 사람은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는 것조차 무시한다. 대체로 당사자 앞에서는 전혀 티도 내지 않아 험담이 당사자 귀에 들어가면 더 큰 배신감을 안겨 주기도 한다. 험담은 인격을 파괴하고, 가족을 갈라놓고, 친구를 멀어지게 하고, 살인까지 초래하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험담은 최소한 한꺼번에 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욕을 먹는 사람, 욕을 듣는 사람 그리고 가장 심하게 상처 입는 사람은 험담한 자신이다. 험담하는 동안 그 자신은 다른 사람을 포용할 수 없도록 파괴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어느 ..

인간관계 2023.05.12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55 (타협은 이길 여고 하는 게 아니라 서로가 좋으려고 하는 것이다.)

타협은 이길 여고 하는 게 아니라 서로가 좋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제는 전처럼 윗사람이 명령을 내리면 아랫사람이 그대로 수행하는 시대가 아니다. 어린아이와도 타협해야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시대다. 타협이란 서로가 양보해 합의점을 찾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흑 아니면 백, 적 아니면 동지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타협보다는 자기 고집대로 일을 수행하려고 하기 쉽다. 타협하면서도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자신이 이기려고 한다. 모든 갈등이 반드시 내가 이겨야 한다는 욕심에서 온다. 노사 갈등이 그렇고, 부부간의 갈등이 그렇고, 부모 자녀 간 갈등이 그렇고, 동서 간 갈등이 그렇다. 어느 한 쪽이 이길 여고 하면 타협은 없고 갈등만 남는다. 국가의 현안 문제인 북핵 문제만 보더라도 북한은 미국이 먼저 ..

인간관계 2023.05.11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54 (기분에 따라 듣는 말도 다르게 들린다.)

기분에 따라 듣는 말도 다르게 들린다. 무학대사와 이성계의 농담이 주는 교훈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성계가 조선을 세울 때 서울 터를 잡아 준 사람이 무학대사다. 두 사람은 고려를 뒤엎고 조선을 세우는 죽음을 넘나드는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다. 그래서 혁명 성공 후 더 친근하게 지냈고 격의 없는 농담도 자주 주고받았다. 하루는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장기를 두는데 이성계가 무학대사를 "스님. 인제 보니 돼지같이 생기셨습니다." 라는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스님은 호탕하게 웃으며 "처사님은 부처님 같아 보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대사는 그 이유를 묻는 이성계에게 "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라고 설명했다. 당신은 같은 말도 왜곡해서 해석하는 사람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을 ..

인간관계 2023.05.10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53 (말을 잘한다고 대화가 즐거운 건 아니다.)

말을 잘한다고 대화가 즐거운 건 아니다. 대체로 말을 너무 잘하는 사람과 대화하면 주눅이 든다. 무슨 일을 하건 실력 차가 현저한 사람은 피하고 싶을 것이다. 따라서 당신이 너무 말을 잘한다면 오히려 대화가 잘 안 될 수 있다. 상대편은 당신과 대화를 나누기보다 일방적인 연설을 들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신이 지위가 높고 나이도 위인데 말도 잘한다면 상대편에게 주는 위압감은 더욱 클 것이다. 만약 그가 당신과 상반된 의견을 묵살 당하는 것 같아 더욱 불편해할 것이다. 당신이 정말로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당신이 말을 줄이고 상대편의 말을 듣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당신부터 말하면 안 된다. 그들은 고수인 당신과 비교되는 것이 싫어서 입을 다물 것이기 때문이다. 대화란 어느 한 쪽이 억울하다..

인간관계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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