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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대화부터 시작이다 11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73 (말은 가슴에 대고 해라.)

말은 가슴에 대고 해라. 말을 하는 목적은 내 생각을 바르게 전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말은 그저 입으로만 해도 잘 전해질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입으로만 말하면 생각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당신은 입으로만 말해 놓고는 상대편을 향해 내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거나 쓸데없이 오해한다며 화를 낸 적이 있을 것이다. 당신뿐만 아니라 대부분은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말로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은 항상 말하는 사람의 책임이다. 듣는 사람이 잘못 알아듣는 것은 말하는 사람에게 잘못이 있다. 말하는 사람에게는 듣는 사람이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무인도에서 혼자 살다가 식인종 한 명을 만나 같이 살게 된 로빈슨 크루소는 그 ..

인간관계 2023.06.14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72 (바른말, 바른 행동만 하면 질릴 수 박에 없다.)

바른말, 바른 행동만 하면 질릴 수 박에 없다. 누구나 성현들의 가르침대로 바르게 살고 싶어 하면서도 공자님처럼 바른말만 하는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단 한 마디라도 잘못 말하면 어떤 창피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남편인 당신이 단 한 번도 헝클어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바른 생활 사나이라면 당신의 아내는 당신을 남편이라기보다 선생님이나 아버지처럼 어려워할 것이다. 그래서 당신에게 약점을 들키지 않기 위해 최대한 속마음을 감추려고 할 것이다. 당신은 그런 아내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고 불평할지 모르지만, 당신의 아내는 당신에게 약점을 들키는 것이 당신과의 관계를 깨는 일이라고 믿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내인 당신이 그림책에 나오는 것처럼 책상 위를 정리하고 쓰레기가 하나만 생겨도 쓰레기통에..

인간관계 2023.05.31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71 (겸손과 사양도 적당히 사용해라.)

겸손과 사양도 적당히 사용해라. 겸손이 미덕이기는 하지만 지나치면 부담스럽다.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가식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시작할 때는 "저처럼 부족한 사람이 뭘 알겠습니까 마는" 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뒤로는 갈수록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있다 보면 도대체 그가 왜 자기 자신을 부족하다고 말했는지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그러니 당신은 아무리 겸손이 미덕이라고 배웠을지라도 뒤에 당신의 업적을 말하거나 당신의 전문적 식견을 말하려면 말머리를 "제가 부족합니다만..." "아는 게 없습니다만..." "자격은 없지만..." 이라고 시작하지 말라. 듣는 사람은 겸손하다고 생각하기보다 당신의 말이 가식적이라고 믿기 쉽다. 겸손을 앞세워 지나치게 사양을 하는 것도 부담스..

인간관계 2023.05.30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70 (약점은 쉽게 들추어서는 안 된다.)

약점은 쉽게 들추어서는 안 된다. 삼손 같은 장사에게도 머리카락을 자르면 힘을 쓸 수 없다는 약점이 있었다. 용의 목에는 한 자 정도 크기의 거꾸로 난 비늘이 있다. 이것을 거꾸로 난 비늘이라고 해서 역린 이라고 한다. 용은 이 역린을 공격하면 금세 죽는다. 그래서 용은 아무리 친해도 이 비늘 근처를 얼씬거리면 용서하지 않는다. 그처럼 강한 용에게도 약점이 있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도 약점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아킬레스의 어머니이자 바다의 요정인 테티스는 잘생긴 아들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독이 있는 스틱스 강물에 여러 차례 담갔다 빼냈다 했다. 그래서 아킬레스의 피부는 어떤 화살로도 뚫리지 않을 만큼 강해졌다. 그러나 테티스의 부주의로 아들의 발뒤꿈치 부분이 물에 적셔지지 않았다. 그래..

인간관계 2023.05.29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69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학력이 높다고 해서 세상 이치를 더 많이 아는 것은 아니다. 독서를 많이 한 사람도 경험하지 않은 것은 모른다. 당신도 아주 가끔 박식한 사람이 의외로 아주 기본적인 상식을 모르는 것을 보고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진 몸짱과 얼짱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증권 전문가가 증권 한다고 해서 돈을 잘 버는 것이 아니고, 교사라고 해서 자녀를 모두 훌륭하게 키우는 것이 아니듯, 전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조차 자신의 분야에 대한 매우 기본적인 상식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 때문에 그 정도쯤은 다 알리라는 것을 전제로 말하면 상대편이 잘못 알아들을 수도 있다. 평소 거들먹거리며 온갖 세상사에 대해 다 아는 척하던 상사마저도 아주 시시한 상식에 문..

인간관계 2023.05.27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67 (허세는 티가 난다.)

허세는 티가 난다. 사람들은 누구나 조금씩 허세를 부리고 싶어한다. 가난하게 살지만, 명품을 입는 것도 부자로 대접받고 싶은 허세일 것이다. 겁쟁이 남자가 여자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군대에서는 가장 용맹한 군인이었음을 주장하는 것 역시 허세다. 평생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해 노래자랑에서 상을 휩쓸었다는 허세를 부리기도 한다. 만년 셀러리맨으로 가난하게 산사람은 나도 한때는 화려한 시절이 있었다고 허세를 부려야 자존심이 상하지 않을 것이다. 초원의 제왕인 수사자는 앙상한 몸에 큰 갈기로 치장해 위엄을 가장하고, 날 수 없는 공작새는 마치 누구보다 멀리 날 것 같은 화려한 깃털로 허세를 부린다. 그러니 당신은 조금쯤 허세를 부린다고 해서 그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할는지도 모른다. 물..

인간관계 2023.05.25

하루 한가지시 알아가는 대화법.66 (말도 연습이 필요하다.)

말도 연습이 필요하다. 모국어는 누구나 저절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말도 갈고 닦아야 잘할 수 있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연습 부족 때문이다. 칭찬에 인색한 사람 중에는 마음이 고약해서라기보다 칭찬하는 말을 연습해 두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말은 연습이 안 되어 있어 그처럼 사용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제 막 진급한 동료의 호칭을 바꾸어 부르려고 할 때나 막 결혼한 후 배우자 가족들에 관한 호칭을 부를 때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도 연습 없이 바로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당신이 연인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말을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정확하..

인간관계 2023.05.24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64 (눈치가 빠르면 대화가 쉬워진다.)

눈치가 빠르면 대화가 쉬워진다. 대화를 나눌 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상대편의 눈치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 사람의 현재 기분은 어떤가? 현재 내 말을 들어줄 처지에 있는가? 내 말이 그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될 만한 기분인가? 당신이 만약 이제 막 돈 때문에 가족끼리 다툰 사람에게 물건을 사라고 한다면 틀림없이 실패할 것이다. 만약 당신이 실적 때문에 회사에서 질책받고 퇴근한 남편에게 진급 이야기를 꺼낸다면 남편은 울화통부터 터뜨릴 것이다. 만약 당신이 길을 찾지 못해 헤매고 있는 사람에게 길을 묻는다면 그 사람은 당신 말을 무시할 것이다. 당신이 진정으로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상대방을 철저히 연구해야 한다. 그가 음악을 좋아하는가? 그림을 좋아하는가? 그가 와인을 마시며 우아한 이야기 하기를 좋..

인간관계 2023.05.22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63 (말 한마디에 인생이 바뀔 수 있다.)

말 한마디에 인생이 바뀔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군가의 한 마디 때문에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당신이 하는 말이 누군가의 운명을 바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 당신에게는 생각 없이 말할 자유가 없다. 교사인 당신이 제자를 향해 던진 말 한마디가 제자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부모인 당신이 자녀를 향해 " 너 같은 애가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어. 그만둬." 라고 말함으로써 그 아이를 무능한 성인으로 만들 수 있다. 만약 당신이 "그래 너도 할 수 있어. 이번에는 방법을 바꾸어서 해봐라. 너는 그 정도쯤은 문제없이 할 수 있잖아."라고 말했다면 그 아이는 유능한 청년으로 자랐을 지도 모르지 않은가? 상사인 당신이 늘 구석 자리를 차지하고 사람들을 피하는 부하직원에게 "나네가 앞장서야 우리 부서가 빛나지...

인간관계 2023.05.20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62 (비난하기 전 이유부터 확인해라.)

비난하기 전 이유부터 확인해라. 상대편이 조금만 눈에 거슬리면 자초지종을 묻지도 않고 화부터 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러나 잘못을 저지르는 데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다.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비난부터 하면 조정하기 힘든 갈등에 빠질 수 있다. 상사인 당신은 지각이나 조퇴를 하지 않는 직원이 갑자기 예고 없이 결근했다고 해서 "성실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형편없는 친구로군." 하고 비난부터 하면 안 된다. 그 사람에게 연락조차 할 수 없었던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당신 꼴이 우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교사인 당신은 모범생인 제자가 처음으로 준비물을 빠뜨리고 오면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녀?" 라고 비난부터 하면 안 된다. 알고 보니 그날 그 제자의 부모가 이혼했기 때문이라면 두고..

인간관계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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