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70 (약점은 쉽게 들추어서는 안 된다.)

환모니 2023. 5. 29. 22:03
반응형

 

약점은 쉽게 들추어서는 안 된다.

 

삼손 같은 장사에게도 머리카락을 자르면 힘을 쓸 수 없다는 약점이 있었다. 용의 목에는 한 자 정도 크기의 거꾸로 난 비늘이 있다. 이것을 거꾸로 난 비늘이라고 해서 역린 이라고 한다. 용은 이 역린을 공격하면 금세 죽는다. 그래서 용은 아무리 친해도 이 비늘  근처를 얼씬거리면 용서하지 않는다. 그처럼 강한 용에게도 약점이 있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도 약점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아킬레스의 어머니이자 바다의 요정인 테티스는 잘생긴 아들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독이 있는 스틱스 강물에 여러 차례 담갔다 빼냈다 했다. 그래서 아킬레스의 피부는 어떤 화살로도 뚫리지 않을 만큼 강해졌다. 그러나 테티스의 부주의로 아들의 발뒤꿈치 부분이 물에 적셔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트로이 전쟁 때 발뒤꿈치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이처럼 치명적인 약점은 생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또한, 당신이 보기에 약점이라고 말할 수 없는 사소한 일도 당사자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당신은 그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당신과 친한 여성도 당신이 드러내 놓고 "몸매가 그게 뭐야? 관리 좀 하지." 와 같은 말을 하면 당신을 싫어하게 된다. 여성의 약점 중 하나가 미모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공부 못하는 친구에게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라거나 돈벌이가 시원치 않은 가장에게 "돈도 못 벌면서." 라고 말하는 것도 다 그런 것들이다.

 

 친구 간에는 상대편의 약점을 말해도 서로 용서가 된다. 그러나 아무리 친해도 그 친구 자신이 스스로 가장 큰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