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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든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등 단어 하나의 차이가 얼마나 다른 의미를 담는가에 대한 속담이 많다. 그런가 하면 '님'이라는 단어에 점 하나만 붙이면 '남'이 된다는 대중가요도 있다. 그만큼 단어 하나의 의미 차가 큰 것이다.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바람을 피우고도 '성추문'이라는 단어 대신 '부적절한 관계'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그리고 미국처럼 인종 차별이 중요한 사회 문제가 되는 나라에서는 단어 하나를 잘못 사용하면 인종 차별주의자로 몰려 사회적인 비난을 받기도 한다.
안소니 홉킨스와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영화 <휴먼 스테인>의 주인공인 71세의 저명한 학자 콜만 실크(안소니 홉킨스)는 강의 중 뱉었던 사소한 단어 한 마디가 '흑인 차별' 언사로 비난받아 35년 동안 몸담았던 대학을 떠나야 했다. 그 여파로 충격을 받은 아내마저 세상을 떠난다. 그는 단어 하나를 잘못 사용해 인생을 망친 것이다.
이처럼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모르면서 함부로 말해 왔다면 화약을 등에 지고 다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애매한 단어는 그 의미를 명확하게 알고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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