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은 이길 여고 하는 게 아니라 서로가 좋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제는 전처럼 윗사람이 명령을 내리면 아랫사람이 그대로 수행하는 시대가 아니다. 어린아이와도 타협해야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시대다.
타협이란 서로가 양보해 합의점을 찾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흑 아니면 백, 적 아니면 동지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타협보다는 자기 고집대로 일을 수행하려고 하기 쉽다. 타협하면서도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자신이 이기려고 한다.
모든 갈등이 반드시 내가 이겨야 한다는 욕심에서 온다. 노사 갈등이 그렇고, 부부간의 갈등이 그렇고, 부모 자녀 간 갈등이 그렇고, 동서 간 갈등이 그렇다. 어느 한 쪽이 이길 여고 하면 타협은 없고 갈등만 남는다.
국가의 현안 문제인 북핵 문제만 보더라도 북한은 미국이 먼저 안전을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미군은 북한이 먼저 핵 개발 포기의 증거를 대라고 해서 여러 차례 협상이 결렬되었다. 조금도 양보하지 않는 양측의 고집 때문에 성공적인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객관적인 사실은 분명하게 볼 수 있지만, 자신의 문제는 냉정하게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 사람이다. 아마 북핵 문제를 답답하게 바라보는 당신도 어쩌면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북.미와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상사인 당신이 부하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 제안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면 당신 역시 북.미 당사자와 다를 바 없는 사람이다. 당신이 만약 부모인데 자녀가 거실에 있는 컴퓨터를 자기 방으로 옮겨 달라고 요청하자 "네가 컴퓨터 게임만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 라는 일방적인 결론만 낸다면 자녀는 당신과의 협의를 포기하고 마음의 갈등을 키울 것이다. 당신이 만약 대기업의 임원인데 납품하는 중소기업이 전혀 이익을 취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대금을 책정한다면 당신 역시 타협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들은 최소한의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라도 제품의 품질을 낮출 수밖에 없을 것이며 그것이 당신 회사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어느 한 쪽이 이기려 하면 반드시 다른 한쪽은 피해를 보게 되어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피해를 본 쪽에서는 자신이 갈망하는 일을 전혀 이루지 못해 당신의 타협점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노사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노조원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생산의 마비를 가져오고 결국에는 큰 손해를 입히지 않는가? 중소기업의 물품 대금을 너무 낮추면 상품의 질이 낮아질 것이며 자녀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당신의 주장대로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하면 자녀는 당신 몰래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해버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겉보기에는 당신이 승리한 것 같아도 결국은 당신도 그와 함께 패배하게 된다.
타협은 서로의 욕심만 내세워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서로게 좋은 묘안을 찾아야 대화는 즐겁게 흘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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