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또 하나의 언어! 이제는 악수가 보편적인 인사가 되었다. 남녀 간의 악수도 아주 자연스러워졌다. 그런데도 악수를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악수를 해보면 상대편의 인품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상대편이 숙녀라고 해서 손끝만 잡고 마치 못 만질 걸 만지기라도 한 것처럼 얼른 손을 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숙녀와 악수하면서 가운뎃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간질이는 사람도 있다. 상대편의 손을 너무 세게 쥐어 아프게 하는 사람도 있고 손을 헐렁하게 쥐어 상대편을 언짢게 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악수는 나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언어다.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두 손을 움켜쥐고 악수하는 것은 내 편이 되어 달라는 하소연이며, 세일즈맨이 고객의 손등을 어루만지며 악수하는 것은 상품을 사 달라는 간절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