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뱉은 말에는 책임이 따른다.
자기가 뱉은 말에는 사소한 말이라도 책임이라는 추가 달린다. 당신은 정치인이 아닌 한 요즘 같은 때도 자기 말에 책임지지 않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우리 주변에는 정치인 못지않게 자기 말에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 정치인을 욕하면서 자기 자신은 "조금 있다가 전화해 줄게." 와 같은 사소한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것이다.
당신은 사소한 말을 지키지 않은 것과 정치인이 말을 바꾸는 것을 어떻게 비교하느냐고 항의하고 싶겠지만, 전화를 기다리고도 받지 못한 사람에게는 당신의 약속 파기가 정치인의 약속 파기보다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당신 생각에는 하찮은 일로 보일지 모르지만, 전화를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화를 기다리는 사람이 만약 약자라면 당신에게 무시당했다는 느낌 때문에 자존심까지 상할 것이다.
말을 잘 바꾸는 상신도 아마 남이 자신이 한 말에 책임지지 않으면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사소한 약속이라도 당신 입에서 나온 말은 책임을 져야 한다. 부득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약속을 지키지 못한 사유라도 말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말에 관한 기본적인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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