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는 달콤한 말로 감싸줘라.
당신이 만약 남에게 쓴소리를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세상에는 나처럼 올곧은 사람이 설 자리가 없다." 라고 착각하기 쉽다. 남의 쓴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쓴소리 잘하는 당신 역시 다른 사람의 쓴소리는 듣고 싶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커뮤니케이션에 관해 우리나라에서 말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 설문 조사가 책에 실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책의 추천사를 써 주신 분이 2등에 뽑혔다. 추천 결과를 본 그분은 "내가 2등이라고?" 하며 얼굴빛이 싸늘했다. 그분은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말을 가장 잘한다고 믿었던 것 같다. 설문 조사 결과가 그분에게 전달되고 연락을 하게 되면 비서가 바꾸어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분은 항상 웃는 얼굴로 남에게 쓴소리도 잘하는 사람이었지만 자신에 대한 쓴소리는 단 한마디도 듣기 싫었던 것이다.
그처럼 쓴소리는 쓴소리 잘하는 사람에게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러니 당신이 정말로 올곧은 사람이라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쓴소리로 적을 만들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달콤함으로 감싸줘라.
당신이 만약 밥 먹을 때 다리 떠는 남편의 버릇을 고치고 싶다면 " 또 다리를 떨어?" 라고 쓴소리를 하는 대신 "오늘은 다른 날보다 벌 떠는 것 같애." 라고 말해보라. 당신 남편은 계면쩍게 웃으며 다리를 떨지 않기 위해 신경 쓸 것이다. 당신이 만약 상사에게 결재 라인을 줄여 달라는 쓴소리를 하고 싶으면 "결재 라인이 길어서 업무가 지연돼 문제가 많습니다." 라고 말하는 대신 "결재 라인이 짧아지면 좀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라고 단맛으로 포장해 말해 보라. 같은 말도 다르게 들릴 것이다.
"안 된다." 고 말하는 대신 "노력해 보겠다."
"그럴 리가 없다." 라고 말하는 대신 "착오는 아닌 것 같다."
"문제다." 라고 말하는 대신 "이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해라.
"절대 하지 마라." 대신 "안 할수록 당신에게 이익이다."
라고 바꾸어 말하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쉽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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