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이라도 심한 말은 삼가는 게 좋다.
"네가 뭘 할 줄 안다고." "꼴값하네." 와 같은 말은 자주 쓰이지만, 결코 가벼운 말은 아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상대편을 완전히 무시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들을 때는 가볍게 넘어가지만, 두고두고 기분 나쁜 말이 될 수 있다.
방송국의 아나운서실에 신입 아나운서가 입사하면 선배들이 혹독하게 훈련을 시킨다. 이때 선배 중 "너는 선천적으로 목소리에 문제가 있어." "너는 호흡이 짧아 절대 뉴스는 맡지 못할 거야." 와 같은 치명적인 말을 해 후배의 운명을 바꾸는 사람들이 가끔 나타난다. 선배의 말 한마디로 끝내 뉴스를 맡지 못하게 되거나 목소리 콤플렉스를 이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럴 때 주면 사람들은 그 말을 한 사람을 달리(안 좋은 쪽으로) 본다.
당신이 아무리 성격이 급하고 뒤끝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직장 후배나 부하직원을 향해 "자네는 구제 불능이야." "자네가 그 일을 해냈다면 내 손에 장을 지졌겠지." 와 같은 막말은 삼가야 한다. 그런 말은 듣고 잊어버리기에는 너무 가슴 아픈 말이기 때문이다.
친한 후배 여성에게 "네 다리는 무 다리구나." 라고 말했는데 평생 치마를 입지 못하는 예도 있다. "그것도 노래냐? 돼지 멱따는 소리지?" 라고 말 한마디 때문에 평생 노래방 가기를 꺼리는 사람도 있다.
당신이 만약 거침없는 성격이라면 무심코 또는 재미 때문에 상대편이 두고두고 괘씸해할 말들을 무수히 많이 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신은 "내가 언제?" 하며 말한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렸겠지만 상대편 가슴에는 비수가 꽂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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