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바른 행동만 하면 질릴 수 박에 없다. 누구나 성현들의 가르침대로 바르게 살고 싶어 하면서도 공자님처럼 바른말만 하는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단 한 마디라도 잘못 말하면 어떤 창피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남편인 당신이 단 한 번도 헝클어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 바른 생활 사나이라면 당신의 아내는 당신을 남편이라기보다 선생님이나 아버지처럼 어려워할 것이다. 그래서 당신에게 약점을 들키지 않기 위해 최대한 속마음을 감추려고 할 것이다. 당신은 그런 아내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고 불평할지 모르지만, 당신의 아내는 당신에게 약점을 들키는 것이 당신과의 관계를 깨는 일이라고 믿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내인 당신이 그림책에 나오는 것처럼 책상 위를 정리하고 쓰레기가 하나만 생겨도 쓰레기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