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려는 것도 말에 따라 달리 들린다.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누군가를 가르치고 싶어한다. 한 살 위인 형도 동생을 가르치려고 한다. 유치원 아이들조차 자신보다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윗사람마저 가르치려고 든다. 며느리도 구식 시어머니에게 신식 살림법을 가르치고 싶어하고 신입 사원도 최신 정보에 어두운 직장 상사를 가르치고 싶어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남을 가르치는 것은 좋아하지만, 남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니 아랫사람이 가르치려고 들면 어떻겠는가? 심지어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아이도 자기보다 어린아이가 가르치려고 하면 화를 낸다. 그렇다고 해서 상대편이 잘 모르는 일을 가르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가르치려면 방법을 달리하라는 말이다. 사람들이 아무리 가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