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가지식 알아가는 대화법. 19(말에 자신감을 가져라.)

 

말에 자신감을 가져라.

 

당신은 가끔 얼굴에 철판 깔고 우기는 사람을 만났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아니라면 그리고 틀릴지도 모르는 일로 우기는 성격이 아니라면 그런 사람을 이기지는 못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진실을 말하건 거짓을 말하건 자신 있게 말하면 진실이라고 믿는다. 당신이 그 사람들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민하고 중요한 일이 걸린 문제는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 그러나 자신 있게 우기는 사람의 의견은 받아들여진다.

 

조류 인플루엔자의 유행과 함께 미국의 부시 대통령, 영국의 블레어 총리와 나란히 세계적인 지도자로 부상한 사람이 있다. 태국의 탁신 총리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태국에서 아직 조류 인플루엔자가 퇴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 있게 닭 다리를 뜯는 사진을 찍게 해 조류 인플루엔자가 위험하지 않다고 홍보해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당시에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여파로 태국은 물론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 지역의 양계 농가와 닭고기 요리업자들이 도산 위기에 몰렸던 때여서 그의 닭 다리 뜯는 사진은 치킨 가맹점 KFC 본사가 있는 미국 켄터키에 나붙을 정도로 관련 업계의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닭고기 수요를 높여 태국 양계 농가들의 경기를 회복시켰다.

 

물론 많은 사람이 그가 총리 신분에 맞지 않게 조류 인플루엔자 문제를 왜곡했다는 비난을 했지만, 그는 자신 있게 닭고기 요리가 인체에 해가없다고 홍보해 닭고기 산업을 도산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다.

 

당신이 아예 처음부터 우길 생각이 없다면 몰라도 일단 우기기로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자신 있게 말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