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은 돌아다닌다. 이상하게도 누군가가 뒤에서 험담하면 오래되지 않아 내 귀에 들어온다. 나에 대한 험담이 돌아서 내 쉬에 들어올 때 느끼는 배신감은 느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험담하는 것도 습관이다. 험담하는 사람은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는 것조차 무시한다. 대체로 당사자 앞에서는 전혀 티도 내지 않아 험담이 당사자 귀에 들어가면 더 큰 배신감을 안겨 주기도 한다. 험담은 인격을 파괴하고, 가족을 갈라놓고, 친구를 멀어지게 하고, 살인까지 초래하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험담은 최소한 한꺼번에 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욕을 먹는 사람, 욕을 듣는 사람 그리고 가장 심하게 상처 입는 사람은 험담한 자신이다. 험담하는 동안 그 자신은 다른 사람을 포용할 수 없도록 파괴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