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아부는 역겨움을 준다. 역사적으로 볼 때 어떤 지도자도 아부하는 사람을 물리치지는 못했다. 심지어 그 아부하는 사람들에 의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저항했던 사람도 권력의 자리에 오르면 또 다른 아부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였다. 권력자에게 아부가 통하기 때문에 끓임 없이 아부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아부하는 사람이 끝까지 잘 되는 경우는 드물다. 아부하는 사람 때문에 손해 입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응징하기 때문이다. 아부하는 사람 중에는 의도적인 아부도 많지만, 겸손의 미덕을 잘못 이해한 아부도 있다. 2004년 3월,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가 미국 공연을 하면서 지휘자 하성호 씨가 청중들에게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그는 손님 나라인 미국을 높이기..